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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자문단 그린뉴딜 분과 5차 회의에서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으로 평시엔 상상하지 못할 속도로 백신개발이 이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산업구조의 저탄소·친환경 개편은 1년 전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환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시장을 우리경제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우리나라의 고탄소 산업구조는 녹색전환에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특히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재정적·기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장의 신재생에너지 계통부족이나 수소충전소 입지선정 문제 등으로 일부 사업은 속도감 있는 추진이 어렵게 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 차관은 그린뉴딜의 끊임없는 보완을 약속하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따라 목표와 이행시점을 명확히 하고 녹색인프라, 그린에너지 등 주요사업 투자가 이에 부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후대응기금을 2022년 신설·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환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지역, 전환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취약 업종·기업군 등을 세심하게 지원해 공정한 전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