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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주범, 두번째 탈옥…국내 마약판매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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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I 2020.09.08 11:18:17

경찰청·서울청, 박씨 행방 추적…인터폴 적색수배
필리핀 현지 수감시설에서 연이어 탈옥
국내 마약수사 중 꼬리 잡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벌어진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 박모(41)씨가 지난해 필리핀 현지에서 탈옥한 뒤 국내에 마약을 판매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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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필리핀에서 수감 중이던 박씨가 탈옥해 마약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해 이를 쫓고 있다.

현재 박씨에게는 인터폭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로, 한국 경찰은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해 박씨를 추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사탕수수밭에서 살해당한 한국인 시신 세 구가 발견된 바 있다. 피해자들은 한국에서 유사수신 업체를 운영하다 투자 원금을 투자자에 돌려주지 않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국 경찰은 필리핀 현지로 파견을 나가 수사에 착수, 해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박씨를 검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필리핀 외국인 전용 수용소에 수감됐던 그는 2017년 3월쯤 탈옥했고 약 두 달 만에 잡혔지만, 지난해 10월 다시 탈옥에 성공했다.

이후 국내 마약 유통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한국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는 범죄에 박씨가 연루된 정황을 확인해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박씨 행적을 추적하고 있고. 마약 관련 사건은 경기 의정부경찰서에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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