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최근 건강 악화와 수면장애로 장관직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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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을 잘 못 자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낮에 심하게 졸리고, 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다리 불편감으로 계속 뒤척이는 증상 등도 수면장애에 해당할 수 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약 76만8000명으로 2020년보다 15.2% 증가했다.
수면은 하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신체와 정신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체내에 쌓인 피로가 해소되면서 신체 기능이 회복된다.
반대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와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신체·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는 불면증이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반복적으로 깨고,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개운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낮 동안 피로와 집중력 저하, 예민함 등이 이어지기도 한다.
심한 코골이와 함께 자다가 숨이 막히거나 헐떡이며 깨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낮에 참기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기면증, 밤마다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편감이 생기는 하지불안증후군도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꿈을 꾸면서 팔다리를 휘두르거나 소리를 지르고 주먹질하는 등 꿈속 행동을 실제로 옮기는 렘수면행동장애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본인이나 함께 자는 사람이 다칠 위험도 있다.
수면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체 질환이나 스트레스, 우울·불안 등 정신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잦은 카페인 섭취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잠들기 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도 생체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수면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로와 집중력·판단력 저하로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한 주간 졸림은 운전 중 사고 위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단순 피로라고 생각해 방치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수면 중 뇌파와 안구 운동, 근전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평소에는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은 시간 카페인과 술·니코틴 섭취를 줄이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충분히 자도 피로가 계속되고, 심한 코골이·주간 졸림 등 이상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수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