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성과는 전국단위로 ‘신속 기동탐문팀’을 구성하고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는 탐문 체제로 개편한 결과라는게 국유단 설명이다. 유가족 찾기 탐문 활동은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해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한 후 행정관서의 제적 정보를 확인하고, 생존 유가족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9만8923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 중 기동채취 시료는 4만2891개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특히 2018년까지는 연간 500~1000여 개였던 기동채취는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유가족 찾기 팀’이 증편되면서(1개 팀10명 →7개 팀 35명) 연평균 7000여 개로 늘었다. 지난해 확보한 시료 총 1만1465개 중 기동채취 시료는 9015개로, 전체의 약 78.6%였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 총 96명 중 기동채취로 확인된 전사자는 56명이다. 전체의 약 58.3%다.
이와 함께 국유단은 2021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도 유가족 유전자 시료 확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1년 경상도 지역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2022년 경기·인천, 제주, 강원, 충청지역으로 확대됐다. 2023년에는 추가로 전라도와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년간의 민·관·군 협업 유가족 집중찾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시료 채취 실적은 4520개로, 2021~2023년 전체 시료의 약 13%에 해당되는 수치다.
향후 국유단은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3월 대구·경북지역, 11월에는 경남·부산·울산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군 협업 2차 유가족 집중찾기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사자 유가족이 많은 지역에는 전담 탐문팀을 추가로 투입해 유전자 시료 확보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