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후보물질인 HM15211 관련 연구결과 2건, HM15136 관련 연구결과 1건 등 3건을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소개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약횟수와 투여량을 줄여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은 새건한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당뇨병 및 비만치료신약,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이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 등에 기술이전돼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표된 3건의 연구는 랩스커버리가 기존 비만, 당뇨영역 이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파킨슨병, 선천성 고인슐린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HM15211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늘리는 글루카곤과 인슐린을 분비해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등의 호르몬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GLP-1 단일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 및 최대 월 1회 투여제형으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비만 외에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뿐 아니라 파킨슨병 모델에서 신경보호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HM15136은 체내 포도당 합성을 촉진하는 주1회 글루카곤 제제로, 기존 글루카곤 대비 우수한 용해도 및 안정성을 보였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미약품 핵심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전세계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