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유튜브(93%)가 꼽혔다. 10대 10명 중 9명이 유튜브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 설문조사는 올해 9~10월 미국 내 13~17세 청소년 14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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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틱톡의 뒤를 이어 스냅챗(60%), 인스타그램(59%)도 미국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이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근소한 차이지만, 스냅챗이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들 모두 사진과 영상 등에 특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틱톡처럼 1분30초 내외 특유의 짧은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다른 소셜미디어에서도 ‘숏폼’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이름이 바뀐 X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10년 전 만큼 인기가 높지 않다고 퓨리서치는 설명했다.
페이스북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봤다는 청소년은 33%로 5위에 머물렀다. 2014~2015년 조사에서 71%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X 이용 경험도 33%에서 20%로 10%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10대 청소년의 30%가량은 이 5가지 소셜미디어 중 하나 이상을 거의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거의 매일 사용하는 등 충성도가 높은 플랫폼은 틱톡이 17%로 가장 높았으며, 유튜브(16%), 스냅챗(14%), 인스타그램(8%), 페이스북(3%) 순이었다.
이 밖에 설문 결과 청소년의 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거의 지속적’으로 온라인 상태라고 응답한 10대의 비율도 2014~2015년 24%의 2배 수준인 46%로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