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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영초등학교 이전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영초교는 대한민국 교육의 효시인 인천공립보통학교로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에 선정된 3·1운동 당시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진원지이며 인천 교육의 산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창영초교의 역사성·상징성·정체성을 외면하고 지역주민과 학부모, 동문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교육청은 창영초교 이전 추진을 중단하고 시민, 지역사회 등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교육청이 인천시, 인천시의회와도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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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주민설명회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1월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했고 오는 30일 심사가 열린다. 지역사회에서는 120여년의 역사가 있는 창영초교를 무리하게 이전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시민단체 등과의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학교는 인천 최초의 공립소학교로 1896년 개교한 인천부공립소학교에서 1936년 창영공립보통학교로 개명됐고 1996년 창영초등학교로 명명됐다.
창영초교에서 학생들은 1919년 3월6일 3·1만세운동을 했다. 이것이 인천 최초의 3·1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