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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관광을 위한 미래기술(The future of Technology in/for Tourism)’이란 주제의 키노트 세션 발표를 담당했다. KT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수를 분석해 내는 로직(Logic)과 KT가 자체 개발한 관광 분석 솔루션 그리고 이를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KT 외에도 많은 국가 기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AI) 등 ICT 기술을 관광 산업에 접목한 많은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일반적으로 통신사들은 통화기록(Call Detail Record)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지만 KT의 경우 휴대폰과 기지국이 평균 5분 단위로 신호를 주고 받을 때 수집되는 LTE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이용자의 움직임 패턴에 따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하고 비상주인구의 관광지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고려해 ‘관광인구’를 파악한다고 발표했다.
또 KT는 신뢰성 있는 관광 인구측정을 위해 관광지 영역 역시 정교하게 설정돼야 한다며 기존 기지국 커버리지를 생성해 기지국간 관광인구 이동패턴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연관된 기지국 그룹을 기준으로 최적의 관광 범위를 확정한다고 KT만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KT가 공개한 KT 관광 분석 솔루션 ‘트립(TRIP)’은 포럼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트립은 KT의 통신데이터와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지, 축제 기간 별로 관광객의 방문현황, 관광객의 특성, 체류 기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이 포럼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관광청 소속 파룩 알피안(Faruk Alfian) 박사는 “KT의 트립이 관광지 관광인구의 유입과 유출을 파악할 수 있고 관광객의 이동패턴과 소비 분석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며 “귀국해서 KT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KT 발표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KT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한국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20%가 KT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관광 정책 수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기술인 만큼 KT 빅데이터 기술이 많은 국가에서 관광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윤혜정 상무는 “이번 유엔 세계관광기구 포럼을 통해 KT의 혁신적인 빅데이터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함으로써 관광 빅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기대한다”며 “KT는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