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13구역 정비구역 지정…최고 37층·1249가구 대단지 탈바꿈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 중랑구는 서울시가 지난 27일 ‘상봉1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최종 지정을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 수정 가결 이후 3개월 여 만이다.

상봉13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사진=중랑구)

망우본동 461번지 일대 상봉13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하고 보행환경과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이다. 2022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통기획안 수립, 주민설명회 및 공람공고 등 절차를 거쳐 신통기획 2차 후보지 중 2번째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신통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까지 2년 여 만에 완료하면서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재개발 절차를 대폭 단축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르면 기존 제2종(7층 이하)·제2종일반주거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평균 345.41%(준주거 399.97%·제3종 297.60%)로 적용된다. 임대주택 270가구를 포함해 지상 최고 37층, 124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공시설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상봉13구역은 노후 주거지를 탈바꿈시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망우역세권이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