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는 이날 ‘아이비케이 스케일업 경기 G-펀드’ 결성총회를 갖고 5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마쳤다. LP(출자자)로는 코로프라(일본), IBK기업은행, 재단법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동욱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맡았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승석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표, 한홍원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대표가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주로 스케일업 단계의 혁신성장 핀테크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성장 기업에 240억원이상, 핀테크 기업에 180억원이상, 우수기술기업(TCB)에 400억원 이상, 경기도 기업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양사의 첫 번째 펀드는 지난 2020년 548억원 규모로 결성한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으로, 일본 벤처캐피탈(VC)인 코로프라넥스트와 공동운용(Co-GP)으로 호흡을 맞췄다. 첫 번째 펀드가 성공적인 운용 결과를 낳으면서, 이번에는 코로프라넥스트가 100% 출자해 설립한 한국 벤처캐피탈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와 디티앤엔베스트먼트가 맞손을 잡아 두 번째 펀드를 결성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년동안 17건의 코스닥 상장과 세컨더리 매각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해왔다. △모비데이즈(애드테크기업) △셀리드(백신 개발), △누보(기술기반 농업전문기업), △피알앤디(헤이딜러 운영사), △피플바이오(알츠하이머병 진단)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 전기차충전기), 와디즈(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등이 대표적인 회수사례다. 또한, 지난 7월 상장한 비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기업 에이엘티, 하반기 상장 예정인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 등의 회수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최고투자책임자(CIO)로 한재만 부사장을 발탁했고, 전략(CSO)부문 김대희 부사장, 재무(CFO)부문 이현숙 전무에게 각 부문 총괄을 맡기며 이승석 대표(CEO)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투자, 펀드, 회수, 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펀드레이징도 한창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에 1~2개의 추가 펀드 결성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