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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편이 방송된 이후 학대로 숨진 아동을 애도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SNS를 통해 확산되는 등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양천아동학대사건(일명 `정인이 사건`) 이전에도 아동보호체계 안에서 아동을 살릴 수 있었던 사건이 계속 있었지만 그 뒤로도 현장은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의 법과 제도 안에서는 앞으로도 또 다른 정인이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배우 이시영의 기부금은 사단법인 두루를 통해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익법률활동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반복되는 아동학대사망 사건의 분석ㆍ평가를 통한 제도개선 연구, 아동 권리를 중심으로 한 학대와 입양 관련 법ㆍ제도ㆍ정책 개선, 아동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입법 추진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영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이번 정인이 사건이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며 “더 이상 이 땅의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는 사회가 되는데 작게나마 힘을 드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이시영씨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작년 2월에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대구 한부모 여성 자영업자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사단법인 두루는 4명의 아동인권 변호사를 포함해 10명의 공익변호사가 상근하는 비영리전업 공익변호사단체다. 대법관을 역임한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를 이사장으로, 사단법인 아쇼카한국 이혜영 대표,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 소라미 교수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두루는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동ㆍ청소년 인권, 장애인권, 사회적경제, 국제인권, 환경인권 등의 분야에서 공익소송, 자문, 법률교육, 제도 개선 운동, 국제연대활동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