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인 (가칭)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용인시가 신속한 진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목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5개월만인 2022년 11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제18차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 계획’에 용인이 포함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2023년 초엔 경기도교육청·용인교육지원청과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 고등학교 신설 사업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처인구 남사읍 남곡초등학교 남곡분교 부지 1만 7990㎡에 약 455억원을 들여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의 학교를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용인시가 추진 중인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또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격성 검사를 진행 중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을 통한 교통여건 개선책 마련, 플랫폼시티 개발이익 용인 재투자,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통한 중앙동(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 동천동 고기교 문제 해법 도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으로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 내며 이동·남사읍 일대 64.432㎢ 토지를 지난 45년간 규제를 푼 것도 도시 발전을 위한 획기적 성과로 평가했다.
올 상반기 중 완료한 사업 중에선 시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으로 10월 착공을 앞둔 원삼중학교 조리실 건립 사업과 지난해 말 완공한 처인구 유방동 439-9번지 일원 반려견 놀이터 조성 사업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용인시는 시민들의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한 스마트도서관 확충 사업을 당초 공약인 5개에서 9개로 4개를 추가해 2026년까지 추진한다. 민선 8기 출범 후 처인구 원삼면과 유방동, 기흥구 기흥동과 상갈동, 수지구 동천동 등 5곳에 설치했다.
이상일 시장은 “취임 후 2년여에 걸쳐 시정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며 “공약을 내세울 당시와 달리 시장으로서 시의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해 보니 공약은 아니지만 시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시 공직자들과 시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살기 좋은 생활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전체회의를 통해 시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가감없이 조언하며 뜻깊은 논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순태 시민평가단장은 이날 총평을 통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2개의 공약사업에 대해 시민의 대표로써 조언 및 평가를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민선8기 후반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역시 공약 이행을 철저히 검증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용인특례시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엔 김순태 단장을 비롯한 도시건설·교육문화·경제환경·행정복지 등 분과별 위원 19명이 참석해 민선 8기 공약사업 시민평가단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는 공약사업에 대한 시민평가단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공약사업 이행실적 점검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약사업 이행 현황은 내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