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한다.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CES에서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온은 이중 ‘댄싱카’ 코너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누구나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5분가량의 영상을 제작했다.
SK온은 해당 영상에서 Z-폴딩, S-팩(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선보인다. NCM9+는 SK온의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SK온은 2014년 전기차용 NCM622 배터리, 2018년 NCM811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전기차에 상용화했고 2019년에는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CM9+ 배터리는 SK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해 완성한다.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이니켈 배터리의 단점과 안전성을 보완해주는 기술이다.
댄싱카에 탑재된 S-팩은 배터리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기술로 만든다.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해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으며 화재가 발생해도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영상에는 전기차가 전력 질주 후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 충전 기술도 담긴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된 분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