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리치 시티FC)의 사생활 폭로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 A 씨가 황의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를 따라 하며 모방범죄를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게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친형수와는 또 다른 인물이다.
|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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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남성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앞선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 C씨라고 주장하며 글을 올렸다.
그는 황의조의 소속사인 UJ스포츠 관계자와 협의가 불발될 경우 그에 대한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협박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폭로 예고글 이후 별다른 영상은 게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황의조의 친형수와 B씨, C씨는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향후 피해자 사칭 및 영상 유포 계정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