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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혁신위원회 활동은 오늘로써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혁신위원회 활동을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족한 말로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한다”고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조기 종료는 김 위원장 본인이 여러 설화에 얽힌 게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30일 김 위원장은 ‘남은 여생에 따른 투표권 부여’를 언급했다가 노인 단체와 여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다. 김 위원장과 민주당 지도부가 대한노인회를 찾아 공식 사과했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지난 5일에는 시누이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자신의 블로그에 김 위원장 관련 가족사를 폭로했다. 김 위원장의 아들이 이를 반박하는 글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렸지만, 김 위원장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주말 이후로 김 위원장은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내 혁신위 무용론도 혁신위 활동에는 부담이었다. 지난 9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혁신위가 혁신 대상이라고 얘기를 듣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아무런 표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사과하는 순간 혁신위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