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미주개발은행과 '조세행정 디지털화' 국제포럼 개최

이진철 기자I 2019.06.24 12:00:00

한국 세정 경험 중남미와 공유, 협력관계 강화
중남미 12개국 국세청장·고위공무원 등 참여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IDB)이 공동으로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세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됐으며,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등의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한국의 조세행정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음에 인식을 같이 하고, 지난 4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첫 행사로 열리는 포럼에는 중남미 12개국의 국세청장, 고위공무원, 미주개발은행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해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중남미 지역의 현재 세정 상황과 미래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해 행정의 디지털화가 중요한 세계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전자세정을 비롯한 13개 분과로 구성했다. 조세행정의 디지털화, 디지털화의 실제 사례, 한국 조세행정의 과거·현재·미래,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빅데이터 기반의 전자세정 미래전략 등 한국·중남미 국세청 외에 민간·학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공무원들의 한국 전자세정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하기 위해 주요 시스템 별 해설강의 및 시연, 세무서 방문 등을 실시한다. 한국은 현금영수증, 홈택스, 전자세금계산서 등 성실신고 지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활용, 다른 국가들로부터 전자세정 우수 국가로 관심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남미 국세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남미 국세청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현지진출 우리 기업의 세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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