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현세’에 들어간 생성AI…라이언로켓, 60억 유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

라이언로켓 웹툰 생성형 AI 기술 젠버스 예시화면.

웹툰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대표 정승환)이 60억원 규모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라이언로켓은 누적투자액 14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하고 지유투자가 함께 했다. ‘AI 이현세’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라이언로켓의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인 브레인부스팅 러닝(Brain Boosting Learning) 기술이 인정받은 쾌거다.

일본 AI웹툰 공략할 것

투자를 바탕으로 라이언로켓은 이미지 생성 AI 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사업 확장 및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AI 웹툰 시장에서의 선두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라이언로켓은 “모두가 열광하는 스토리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도록”라는 슬로건 아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로 콘텐츠 시장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포브스지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된 세 명의 생성형 AI 엔지니어들이 창업했다.

이현세 AI프로젝트 진행중

독보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15개 이상의 콘텐츠 업체와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와 웹툰 제작 지원 솔루션 최적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재담미디어와 함께 ‘이현세 AI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라이언로켓은 그동안 이현세 작가의 만화를 AI에 학습시켜왔으며, 내년 초에 ’카론의 새벽‘을 AI로 각 1화(약 80컷) 분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언로켓의 대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는 젠버스(Genvas)다.

젠버스는 독자적인 캐릭터 고정 기술력과 동작 제어 기술로 기존보다 웹툰 제작 속도가 10배 더 빠르고, 가격이 50%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웹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의도다.

10장 학습데이터만으로 캐릭터 일관성 고정

기존의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대표하는 스테이블 디퓨전, 미드저니 등의 초거대 이미지 모델들은 단발성 이미지 제작에는 유리했지만 웹툰에 사용되는 연속되고 일관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어려워 실질적인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라, 하이퍼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지만 너무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거나, 학습 이후에도 캐릭터의 일관성이 충분히 유지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웹툰 업계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라이언로켓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브레인부스팅 러닝 기술을 사용했다.

브레인부스팅 러닝 기술은 생성형 AI 기술력의 웹툰 활용시 가장 중요한 ’제어력‘을 라이언로켓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것이며, 10장의 학습데이터 만으로도 캐릭터의 일관성을 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젠버스는 라이언로켓만의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단 10장의 학습용 이미지만으로 고퀄리티의 캐릭터를 고정 및 구현한다. 아울러 캐릭터 고정과 포즈 제어 기술로 웹툰 생산성을 90%이상 향상할 수 있다.

웹툰 작가와 계약으로 저작권 논란 없어

저작권 문제도 자유롭다. 라이언로켓이 직접 계약을 맺은 작가의 화풍을 학습하여 해당 작품을 연재하는데만 사용되기 때문이다.

신상록 스톤브릿지벤처스 팀장은 “라이언로켓의 공동창업자 3인은 뛰어난 생성형 AI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웹툰 제작 AI를 사업화 했으며 향후 글로벌 웹툰 제작 프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가 라이언로켓의 기술적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라이언로켓은 독보적인 이미지 생성 AI 기술력으로 현재 한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15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 중”이라며 “웹툰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하는 젠버스를 통해 K-웹툰이 글로벌로 더 빠르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