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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의평원 지배구조를 개방해 환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질 제고를 위해 개방된 체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결코 질을 타협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의평원이 평가·인증 기준을 변경할 때 사전 심의를 받을 경우 압박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의평원이 의대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질을 제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같은 정책 방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최근에 여러 가지 의대 교육 여건이 바뀌었다. 바뀐 것을 무조건 질 저하라고 예단하기보다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질이 훨씬 높아질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유연하게 노력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교육감 출마설에 대해서도 ‘나가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총리를 향해 “내년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정치적 일정과 맞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2년 뒤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감 선거 같은 것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며 “장관을 2번 하는 경우도 많지 않고 축적한 경험을 국가에 봉사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있다. 여러 사회적 난제를 교육의 힘으로 해결하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기반 디지털교과서 도입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교과서는 교사의 수업변화를 지원하는 수단”이라며 “워낙 큰 변화이기 때문에 도입 취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아직 홍보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홍보, 설명을 강화해 가능한 오해를 빨리 불식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추진 시기는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내년 새 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AI 기반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 2025년 초 3·4학년, 중1, 고1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을 시작으로 도입 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서책형 교과서와 디지털교과서를 당분간 병행 사용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형태이기에 학부모, 학생 적응 기간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과감하게 대체할 경우 불안할 수 있고 부작용 있을 수 있어서 병행 원칙으로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