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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 공기업, 석유·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21개 재난 기관은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대응반을 구성해 ‘카눈’ 상륙에 대비해 왔다. 상륙 이후로도 피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긴급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산업부와 소관 기관은 전기·가스 등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한 시설을 다수 관리하고 있다”며 “국민 피해가 없도록 각 기관이 관행이나 안일함에서 벗어나 이중·삼중으로 대비해 달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상륙 때 지역 하천 냉천 범람으로 철강 생산시설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태풍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이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5기와 18개 제품생산 공장의 가동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찾아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태풍 피해 이후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했으며 포스코는 이에 따라 침수를 막기 위한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계획을 시행해 왔다.
주 실장은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전국을 관통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며 “차수문 등 재해방지시설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