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서초 AICT에서 열린 ‘국가AI연구거점(NAIRL)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2026’에는 대학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포스텍, 연세대 등 4개 대학 41개 연구실에서 AI 기술 45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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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실제 산업 환경에서 AI가 마주하는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남호 KAIST 연구원은 김기응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 중인 농작물 적엽·수확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농기계 전문기업 대동과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범데이터 수집과 레이블링, 모델 학습을 거쳐 로봇이 복잡하고 유연한 농작물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농장에 로봇을 넣는 일은 만만치 않다. 공장이나 주방에 비해 학습 데이터가 적고, 비닐하우스의 높은 습도와 분진도 로봇 구동에 영향을 준다. 고 연구원은 기존 농장 환경에서도 로봇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해 12월 현장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룡 KAIST 교수 연구실은 실제 서울과 연결된 ‘서울 월드모델’을 선보였다. 특정 위치의 실제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상을 생성해 AI 에이전트가 미래 상황을 학습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모빌리티와 로봇 학습,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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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로봇 분야에서도 눈길을 끄는 기술이 나왔다. 예종철 KAIST 교수 연구실은 한국어 임상노트와 뇌 MRI, 검사·유전자 결과를 함께 분석하는 치매 진료용 에이전틱AI 워크벤치를 공개했다. 1만3756명 규모 코호트에서 실제 측정된 값만 제시하고 병원 폐쇄망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연세대 전해곤 교수 연구실에서는 명사의 필체를 학습한 로봇이 직접 글씨를 쓰는 모습을 시연했다. 사람의 인지와 정밀한 움직임을 로봇에 구현해 의료·산업용 로봇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살피는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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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AI연구거점 관계자는 “기업에서도 연구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직접 보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원했다”며 “활발하게 토의가 진행되고 있어 기쁘다. 오늘 만남이 실제 공동연구나 PoC 등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