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의 요청 사항이기도 한 이 법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해 마련된 법이다. 광주와 대구를 이어 동서간 화합을 도모하고 남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
그는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라면서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근거를 담고 있는 이 법안은 기획재정부의 노골적인 반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대구와 광주 동서를 잇는 것은 투자 대비 창출 가치가 적다는 이유를 대면서 반대했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경제권역이 작동하는 데 동서 간 잇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이를 두고 홍 원내대표는 “참으로 단순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남북 위주, 즉 수도권과 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1극 경제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폐해가 이미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 원내대표는 달빛고속철도 사업 시작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총길이 198.8km의 달빛고속도로가 2030년 완공되면 현재의 수도권 중심의 경제구조가 바뀌고, 우리나라 전체 경제 기반을 더욱 두텁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를 바탕으로 현재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호남선은 물론 경기도의 철도망까지 포함하는 전국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대응 방침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원칙은 첫째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냐, 둘째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냐, 셋째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인물이냐”라면서 “민주당은 이 세 가지 원칙과 기준에 부합해야 임명동의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