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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가 제안한 '사물인터넷 시대' 신기술은?

김관용 기자I 2014.04.30 15:36:53

수많은 사물 간 연결 지원 인프라 발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활용 위한 '인터클라우드' 및 '포그컴퓨팅' 소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스코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기술 인프라인 ‘인터클라우드’와 ‘포크 컴퓨팅’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될 사물의 수가 5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분석, 클라우드 외에도 새로운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는게 시스코의 판단이다.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그룹 부사장인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티드 코리아 2014’에서 인터클라우드와 포그 컴퓨팅에 대해 소개했다.

‘인터클라우드’는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기존에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클라우드 간 자유로운 연동을 보장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환경을 의미한다.

시스코는 세상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려면 각 국가와 기업, 조직들 사이에 산재해 있는 클라우드간 연결을 지원하는 인터클라우드가 필수라고 했다. 경제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고 운영하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모든 클라우드가 하나로 통합돼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은 “시스코는 분산형의 네트워크와 보안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고부가가치의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는 물론 실시간 분석, 무한에 가까운 고확장성, 현지 데이터법에 부합한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모두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인터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물인터넷 시대의 기술 과제와 기회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존 아포스톨로풀로스 부사장. 시스코 코리아 사진제공
이와 함께 시스코는 ‘포그 컴퓨팅’이라는 아키텍처를 새롭게 제시했다. 만물인터넷 시대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접속 사물에 대응할 수 있는 컴퓨팅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는 달리 이미 저장돼 있는 데이터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생성돼 이동하는 움직이는 데이터의 활용 방안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특화된 인프라를 네트워크 엣지 단에 마련함으로써 각종 스마트 사물로부터 유입된 데이터를 생성된 바로 그 지점에서 제어하고 실시간에 가깝게 최대한 가치있는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포그 컴퓨팅을 고안해냈다.

특히 시스코는 필터링 기능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도 가치가 퇴색되지 않는 데이터에 한해서만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전달해 추가적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팅 기능을 네트워크 장비에 추가했다.

정경원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어떤 방식으로 만물인터넷 시대를 맞아야 하는지 기술적인 준비는 아직 미흡하다”면서 “시스코는 상당 부분 기술적인 준비를 마친 만큼 만물인터넷을 위한 현실적인 기술 로드맵과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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