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코리아, 1회용 점안제 유럽 수출 시작

안혜신 기자I 2022.02.22 13: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DHP코리아)는 녹내장 치료용 1회용 점안제 트라보비젼사인 제품의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트라보비젼사인점안액은 지난해 3월 삼천당제약(000250)과 체결한 수출공급계약의 녹내장 치료용 점안제 중 하나다.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DHP코리아의 오송공장에서 생산돼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공급한다.

DHP코리아 오송공장 수출 개시(사진=DHP코리아)
3년 간의 치료제 개발과 5개 국가 MA(제조 허가·Manufacturing Authorization) 라이센스 취득(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후 DHP코리아의 첫번째 수출 의약품으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의 첫 결실이라는 설명이다.

DHP코리아는 기계설비(4라인) 도입 및 공장 증축이 마무리 돼 신규 4라인이 가동되는 올해 4분기에 현재보다 1억5000만관 증가한 연 4억7000만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시점부터 삼천당제약과 체결한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의 유럽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DHP코리아 오송공장에서는 올해 1월말 독일에서 제작 완료된 신규라인 기계설비가 입고돼 설치 진행중으로 3월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2~3분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 실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에 GMP 허가 후 제품 실생산을 계획중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트라보비젼사인점안액을 비롯해 추가로 수출이 예정된 DHP코리아의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으로 모기업 삼천당제약에 독점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삼천당제약은 이를 독일 제약사 옴니비전을 통해 유럽전역에 공급하는 구조다. 예상 매출규모는 10년간 약 8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DHP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모회사인 삼천당제약과 더불어 안과 분야 토털헬스케어전문 글로벌기업이 된다는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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