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주간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을 발표한 1898년 9월 1일을 기념해 실시하고 있다. 여권통문 발표일은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우선 내달 1일 ‘제26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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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에서는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과 표창 등 정부 포상,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등을 수여한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이미경 성평등국회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받는다.
이 이원장은 성평등의 실질적 실현을 위해 활동해온 여성운동가로 시민단체 활동과 의정 활동을 이어오며 일평생을 여성인권 신장에 헌신해 왔다. 그는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당시 광범위한 여성단체들의 연대를 이뤄 여성인권 활동을 주도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과 호주제 폐지, 영·유아 보육지원제도 확립,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 등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는 여성의 건강권 및 자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다.
특히 고 이사는 지난 2018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여부 심리에서 낙태죄의 존치가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을 심하게 훼손하며, 경제적, 사회적 삶의 단절을 초래하는 문제임을 밝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기여했다.
여가부는 이와 함께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상장법인·공공기관 성별 임금 격차’와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도 발표한다.
이외에도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내달 6일부터 ‘세상을 짓다·조리서로 읽는 여성의 역사’를 주제로 요리를 통해 기존의 역사 해석에 대한 여성사적 접근 및 재조명을 시도한다.
경력단절예방의 날인 내달 7일에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콘서트’도 개최한다.
여가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도 양성평등주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각 기관의 상황에 맞도록 기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