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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벌초 중 예초기 안전사고 363건…8~9월 가장 빈번

한정선 기자I 2017.09.14 12:00:00

2014년 67건, 2015년 82건, 2016년 214건으로 매년 증가
벌초 시 신체보호 장구 착용하고 예초기에 보호덮개 장착해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산간에 있는 한 가족묘지에서 벌초객들이 조상 묘에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총 363건이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예초기 회전 칼날에 베이는 등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2014년 67건, 2015년 82건, 2016년 21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예초기 안전사고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8월 117건(33.1%),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많은 8월에 113건(31.9%)으로 8~9월에 가장 많았다.

50대 106건(29.5%), 60대 77건(21.4%), 40대 62건(17.3%) 순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해 40~60대 중장년층에서 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사고 357건 중 315건(88.2%)은 남성이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돼 40~60대 남성에게 예초기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3년간 월별 예초기 안전사고 발생 현황(제공=행안부)
사고 증상은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부상이 258건(73.9%)으로 가장 많았다. 또 뼈가 부러지는 ‘골절’ 26건(7.5%), 손가랑 등 ‘신체 부위 절단’ 14건(4.0%), 튀어 오르는 돌 등에 의한 ‘안구손상’ 13건(3.7%) 순으로 집계됐다.

상해 부위는 ‘다리와 발’이 206건(59.0%)로 가장 많았고 ‘팔과 손’ 83건(23.8%), ‘머리와 얼굴’ 51건(14.6%) 등으로 이어졌다.

행안부는 예초기 칼날을 구매 할 때는 안전확인표시를 확인한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일론 칼날을 사용하거나 작업 목적과 환경에 따라 칼날의 형태를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하면서도 키 작은 잡초를 벌초할 때는 나일론 날 △비교적 키 작은 잡초는 3도날 △키 작은 잡초는 4도날 △억센 잡초는 8도날 △직경 20mm이하의 관목은 톱날로 벌초할 것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 예초 작업 전에는 예초기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작업자는 반드시 신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에 보호덮개를 장착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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