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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로 시장 예상치인 56.2와 전월치 57.1에 미치지 못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지난해 12월까지 4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렀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넘겼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는 55 이상을 기록했으나 6월에는 지난 1월(52.9)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단오절 연휴(6월22~24일) 소비액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을 밑도는 등 여행 및 외식 소비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6월 차이신 종합 PMI는 52.5로 전월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도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50.5에 그쳤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둔화해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49.0으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으며 비제조업PMI는 53.2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였다.
왕저 차이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서비스업이 반등했지만 회복세는 약해지고 있다”며 “고용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되면서 제조업에 대한 낙관론도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팡 존스랑라살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포괄적이고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서비스업 400곳, 제조업 430곳의 기업 구매·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출, 고용, 재고 및 가격 등을 포함해 기업이 체감하는 업황을 조사해 PMI를 산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가 국영·대기업 중심인 것과 달리,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