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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혁신고 학생 학력향상, 자사고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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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기자I 2017.10.19 11:30:00

19일 서울형혁신학교 종합보고서 기초 보고
국어·수학 2과목 '학력향상' 혁신고 > 자율고
영어 학력향상은 자율고 > 혁신고

[이데일리 이재 기자] 혁신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향상도’가 자율형공립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자율고 학생에 비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서울형혁신학교 종합보고서’ 발간을 위해 서울형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28편을 분석한 기초보고를 우선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중3학생이 2014년 고2로 진학한 뒤 드러난 학업성취도를 비교했다. 혁신고 학생 80명과 자율고 학생 48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혁신고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에서 자율고 학생보다 높은 학력향상을 보였다. 그러나 영어는 학업성취도와 학력향상도 모두 자율고 학생들이 높았다.

(자료: 서울시교육청)
국어를 보면 혁신고 학생은 중3 당시(2012년) 550.43점이던 학업성취도가 고2(2014년)가 되면서 561.51점으로 11.075점 올랐다. 같은 기간 자율고 학생은 557.32점(2012년)에서 567.52점(2014년)으로 10.198점 올랐다.

수학은 상승폭이 더 컸다. 혁신고 학생의 수학 학업성취도는 2012년 541.11점에서 2014년 550.64점으로 9.528점 올랐다. 반면 자율고 학생은 같은 기간 551.8점에서 557.07점으로 5.264점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영어는 자율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학력향상도가 모두 자율고 학생보다 높았다. 혁신고 학생이 561.7점에서 567.7점으로 6점 오르는 사이 자율고 학생은 566.59점에서 581.74점으로 15.142점 올랐다. 향상도 차이가 9.142점으로 크게 나타났다.

학생 스스로 진로를 찾는 ‘진로성숙도’는 혁신고 학생들이 크게 앞섰다. 2012년 중3 당시 3.693점이던 혁신고 학생들의 진로성숙도는 2014년 고2 진학 뒤 3.892점으로 0.198점 올랐다. 반면 자율고 학생들의 진로성숙도는 같은 기간 3.751점에서 3.638점으로 오히려 0.113점 떨어졌다.

이런 차이는 고등학교 입학 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자율고 학생들은 부모와의 관계와 부모의 학습지원, 가계소득 등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하는 ‘선발 요인’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혁신고 학생들은 중3 당시보다 고등학교 진학 뒤 성적을 끌어 올려 ‘학습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선발요인을 배제하고 학력향상도만 높고 보면 혁신고의 교육효과가 자율고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은 또 ‘미래 역량 지표’에서 혁신고 학생들이 자율고 학생보다 향상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자료: 서울시교육청)


미래 역량 지표는 자아존중감, 자기통제력, 자기주도학습, 목표성취, 창의성, 공감, 소통, 시민의식 등이다. 이전의 과목별 점수 등이 아닌 미래 사회에 적합한 능력을 학력으로 제시한 새로운 개념이다.

혁신고 학생들은 미래 역량 지표 모든 영역에서 자율고보다 높았다. 특히 자율고 학생들은 자아존중감과 자기주도학슴, 목표성취, 창의성, 공감, 소통 등 6개 분야에서 성과가 하락했다. 특히 2012년 0.123점이던 자율고 학생의 공감지표는 2014년 0.028점으로 0.094점 하락했다.

이와 달리 혁신고 학생들은 창의성과 소통 등 2개 분야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지표점수가 상승했다. 공감지표는 2012년 0.057점에서 2014년 0.151점으로 0.94점 올랐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형혁신학교가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으로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모델학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학교를 미래 사회에 적합한 학교로 혁신해 나가는 게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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