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일각에선 너무 장밋빛 전망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선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7%, 기획재정부는 3.9%로 전망해 한은의 전망치는 그 중간쯤에 있다. 그러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각각 3.6%, 3.5%로 전망하는 등 3% 중반대의 전망치가 우세한 분위기다.
|
그러나 내년엔 신흥국 경기불안 등 세계 경제회복세가 더텨지자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세계 경제여건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수출에선 2.0%, 내수에선 1.8% 성장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하향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 각각 1.2%, 2.5%로 종전 전망치(1.7%, 2.9%)보다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그래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됐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 이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내년쯤엔 물가안정 목표범위(2.5~3.5%) 하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더 확대됐다. 올해 630억달러 흑자로 종전(530억달러 흑자)보다 100억달러나 흑자 폭이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450억달러 흑자로 종전(380억달러 흑자)보다 70억달러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가 안정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한은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모두 하방리스크가 상방리스크 보다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성장률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부채한도 협상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등 유가 불안이, 물가에선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따른 국제자재 가격 하락이 하방리스크로 지목됐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제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GDP갭이 마이너스인 상황이고 중장기적으로 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데 이를 낙관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전망이 자주 바뀌는 이유에 대해선 “다른 나라에선 성장률 하나만 전망하지, 우리나라처럼 소비, 설비투자 등 세분화해서 전망하지 않는다”며 “세분하다보니 예측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