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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리 "토큰화·AI 활용가치 큰 이더리움, 비트코인보다 더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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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8.18 0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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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이사회 의장, 비트월드와 인터뷰서 이더리움 부각
"토큰화와 에이전틱AI 확산으로 이더리움 활용처 더 확대"
"최근 ETH/BTC 비율 반등…이더리움 상대적 강세 신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공동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인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인 톰 리가 토큰화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큰 이더리움이 향후 몇 년간 비트코인보다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톰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
톰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
리는 17일(현지시간) 비트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의 다음 상승 사이클을 이끌 동력이 과거 가상자산 사이클을 견인했던 호재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ETH/BTC 비율이 0.02994까지 상승한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꼽으며, 시장이 토큰화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분야에서 이더리움의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점차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리의 낙관론은 단순한 가치 이전 수단을 넘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이더리움의 활용 사례에 기반하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원자재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구현하는 토큰화는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토큰화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토큰화 시장이 성장할수록 이더리움 수요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형 인공지능 시스템인 에이전틱 AI의 성장도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에이전틱 AI는 투명한 거래와 시스템 간 협업, 지급결제 등을 위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높은 프로그래밍 기능을 갖춘 이더리움이 이러한 신기술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리는 토큰화와 에이전틱 AI가 이더리움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경우, 그 파급력이 2021년 이더리움을 사상 최고가까지 끌어올렸던 투기적 수요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는 이더리움 가격을 비트코인 가격으로 나눈 ETH/BTC 비율이다. 이 비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ETH/BTC 비율은 최근 0.02994까지 반등했다. 이는 시장의 투자심리가 이더리움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ETH/BTC 비율은 2021년 기록했던 약 0.08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과거 수준의 상대적 강세를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상승 여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반등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높은 시장 지배력이 핵심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리는 이더리움의 펀더멘털 개선이 이 같은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시장이 단순한 투기적 거래가 아니라 이더리움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서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리의 주장은 비트코인 중심의 기존 시장 전망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이 주로 가치저장 수단(store of value)으로 평가받는다면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컨트랙트를 구동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수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토큰화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량과 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리의 전망이다. 리의 전망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가상자산을 넘어 향후 디지털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금융·기술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규제 환경 변화와 기술적 문제, 투자심리 변화 등에 따라 시장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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