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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헌법이 尹에 내란 시켰나?"…개헌 논의 일축

한광범 기자I 2025.03.05 10:27:04

강유정 원내대변인 "왜 애꿎은 헌법탓인가"
''국회해산권 부여'' 주장에…"닥치고 계엄하자고?"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이 윤석열 내란수괴더라 내란 하라 시켰나”이라며 개헌 논의를 일축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현 정치 위기의 근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잘못은 내란 수괴가 했는데 왜 애꿎은 헌법 탓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탄핵 심판 선고를 차분히 기다려야 할 판국에 국민의힘이 느닷없이 개헌과 사전투표 폐지를 흔들고 나섰다”며 “ 사이비 약장수가 따로 없습니다. 병을 고치는 게 아니라 키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개헌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통령에 국회 해산권 부여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부권 남발로 입법부를 멈춰 세우더니 거부권 폭주로는 성에 안 차나 본다”며 “그냥 멋대로, 닥치는 대로 계엄하고 싶다 고백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내키는 대로 공천하고 선거에서 지면 닥치고 계엄으로 리셋하고 싶다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헌의 실체는 결국 윤석열의 내란을 정당화시키려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사전투표 폐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이 직접 나서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한데, 윤적윤, 권적권 정당답게 부정선거 음모론의 불씨도 부채질 중”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도 거부, 부정, 해킹에 열중하니 공당 맞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내란 지속의 꼼수를 당장 중단하라”며 “지금 당장 급한 건 개헌이 아니라 내란의 완전 종식과 헌정질서 회복이다. 발목을 잡는다고 민주당의 민생 회복과 민주주의 복구, 법치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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