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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 갑작스런 허리 통증, '요추부 급성근막통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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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21 07: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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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무거운 짐·무리한 레저활동, 허리 근육 및 근막 과부화 원인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감각 이상 나타나면 척추질환 의심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뒤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장거리 운전이나 이동 과정에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여행가방을 옮기면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등산이나 레저활동 등을 무리하게 한 경우에도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휴가 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이를 싸고 있는 근막에 과도한 사용이나 지속적인 긴장 등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움직임에 따른 통증 악화다.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등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허리 주변이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거나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비트는 등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활동량을 조절하되, 통증이 호전되는 범위에서 일상적인 움직임을 서서히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허리 통증은 근육과 근막의 과사용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까지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을 동반한 척추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센터장은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과 무거운 짐, 늘어난 야외활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에 부담이 커지기 쉽다”며 “휴가 후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줄이고, 증상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은 휴식과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디스크 등 다른 척추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휴가 후 갑작스런 허리 통증, '요추부 급성근막통증'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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