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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압네다"…北응원단 미소 띤채 입경

원다연 기자I 2018.02.07 11:09:11

北 응원단, 기자단, 태권도시범단 280명 입경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의 선수들을 응원할 북측 응원단이 예술단과 같은 옷차림에 인공기를 달고 7일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공동취재단] “지금 다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하는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등 280명이 7일 오전 9시 30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경했다.

붉은 코트에 털모자를 쓰고 앞서 방남한 북한 예술단과 같은 모습의 북한 응원단은 연신 얼굴에 미소를 띠고 밝은 모습이었다. 이들의 손에는 자주색 캐리어가 한개씩 들려 있었다.

이 가운데 단장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은 응원으로 무엇을 준비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처해 하면서도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얘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라며 웃으며 답했다.

또 응원단은 모두 대학생으로 구성됐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부분 20대다”, “각양각색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외 응원단은 방남 소감 등에는 즉답을 피하며 “반갑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응원단과 함께 입경한 북측 기자단 가운데에는 여기자도 포함됐다. 응원단에 앞서 입경한 기자단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남성들은 검정색 코트를 입고 왼쪽 가슴에는 인공기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은 예술단과 같은 붉은 코트를 입고 니콘 카메라를 한대씩 들고 있었다.

한편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은 입경 후 현재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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