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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황에 건설사 함박웃음…작년 공사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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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오 기자I 2017.08.25 12:00:07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건설 공사액이 역대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건설 공사액(기성액)은 278조원으로 2015년(265조원)보다 4.8% 늘었다. 이는 지난해 건설 공사 실적이 있었던 국내 건설 업종 등록 업체가 작년 한 해 동안 실제 시공한 공사 금액을 집계한 것이다.

해마다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니 공사비나 공사 총액도 국내·외 경기 충격이 없다면 어느 정도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실제로 건설 공사액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217조원에서 2010년 215조원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공사액 증가세는 과거보다 뚜렷하다. 건설 공사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2013년 4.2%에서 2014년 2.8%로 주춤했다가 2015년 6.4%, 지난해 4.8%로 확대됐다.

국내 부동산 경기 호황 영향이다.

작년 국내 건설 공사액은 232조원으로 1년 전(214조원)보다 8.7% 급증했다. 공사 종류별로 아파트·상가 등 건축 부문 공사액이 166조원으로 16.6%나 증가했다. 반면 산업 설비와 토목은 각각 18.7%, 2.8% 감소했다. 발전 설비 투자가 줄고, 정부·공기업의 철도·도로 등 공공 부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축소돼서다.

해외 건설 공사액은 45조원으로 전년(51조원)보다 오히려 11.3% 급감했다. 아시아와 아메리카 공사액이 17.6%, 34% 각각 감소했다.

건설 공사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건설 계약액(수주액)은 지난해 274조원으로 2015년(286조원)보다 4.4% 줄었다. 국내 건설 계약액이 243조원으로 2.4% 늘었지만, 해외 건설 계약액(31조원)이 36.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유가 여파로 해외 건설 ‘큰 손’인 중동 지역의 산업 플랜트 발주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건설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자 건설 업체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건설업 공사 실적이 있었던 기업체 수는 6만 9508개로 1년 전(6만 7897개)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지역 건설사(2만 4630개)가 2011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 증가세로 돌아서 2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 중 토건업종 순위 상위 100대 기업이 작년 전체 건설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공사 금액 비중은 34.2%(95조원)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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