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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선총독부 총독' 발언에…與 "말 아닌 배설, 만주나 평양 가라"

최영지 기자I 2024.08.16 16:38:26

16일 논평 통해 "조국 망언"…사무실 문제제기도 지적
''제3자 특검법'' 수용에 "野, 진정성 있다고 생각 안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만주나 평양으로 떠나라”고 직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대표가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조선총독부 10대 총독’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말이 아니라 그저 배설일 뿐이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 밀정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자가 바로 왕초 밀정”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다시 묻겠다.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이를 두고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조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귀하’라는 정체불명의 호칭을 씀으로써 공당 대표의 자격이 없음도 시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혁신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윤 정부를 조선총독부라고 한다면 그동안 국회에서 더 좋은 방을 내놓으라고 떼를 쓴 것도 독립운동이냐”고 쏘아붙였다. 또 “조선총독부 의회에서 더 좋은 방을 차지하려고 벌써 몇 달째 응석을 부리고 있는 이 기괴한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냐”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난 6월 초 혁신당 사무실 배정 문제를 두고 국회사무처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진정성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우리 제안을 충실히 담은 특검법안을 내놓는다면 그때 가서 생각해볼 일“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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