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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교수는 “원래 우담 털파리는 죽은 식물 밑에 산란해 낙엽의 썩은 물질을 먹고 살아 민가로 잘 내려오지는 않는다”면서도 “산란을 하면 그 자리에서 수천수만 마리가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다. 게다가 한 번 산란할 때 100~305개의 알을 산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담 털파리는 자동차의 매연냄새를 좋아한다. 그래서 고속도로 같은 곳에 몰려다녀 교통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며 “해충은 아니지만 무리 지어 많은 수가 발생하면 사람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향후 피해 규모에 대해선 “보통 초여름에 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 1~2주 안으로 끝나지 않겠나 예상한다”며 “벌레를 잡어 먹는 새나 사마귀 종류, 거미가 천적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우담 털파리가 죽으면 몸체가 강산성이라 자동차에 얼룩도 지고 라디에이터 기능도 떨어뜨린다”며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선 왁스를 자동차에 바르고, 아파트 벽에는 물을 뿌려 잘 앉지 못하게 하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