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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관련자 및 학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위해”이라며 “시험지 관리 및 보안 등 제도적인 보완사항이 있을 때는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제기된 민원과 MBC 보도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한 고교 담임교사가 시험 당일 8시 19분에 4교시 탐구영역 중 세계지리 과목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어 특정 학생에게 전송했다.
해당 학생은 이후 과외 신청을 받는 대학생 A씨에게 4교시 전 미리 문제 풀이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요구를 거절했고 나중에 배포된 세계지리 문제지 원본과 똑같은 점을 발견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같은 사전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국가시험인 수능의 경우 당일 새벽에 각 시험장으로 문제지가 배송되지만 모의평가는 시험 1~2일 전에 시험장에 배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실제 서울시내 고등학교에서 시험지 유출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9월 모의평가를 주관하는 기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인데 제보자가 주관 기관을 서울시교육청으로 착각해 민원을 제기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아직 학교와 학생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사실관계를 조사해 다른 시·도교육청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