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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주총 ‘임시의장 선임’ 요구

김성진 기자I 2025.02.06 09:29:47

자사주 전량 소각도 요구
5~17명 이사 선임도 제안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 MBK파트너스·영풍이 4일 오는 3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시의장 선임 △자사주 소각 △주당 7500원 현금배당 △임의적립금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 △5명에서 17명까지의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MBK·영풍은 가장 먼저 ‘임시의장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했다. 고려아연 측이 정기주총을 파행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12%가 넘는 자사주 소각을 촉구했다.

MBK·영풍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측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처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훼손되고 회사 및 회사의 기업지배구조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뉴스1.)
현금배당은 주당 7500원을 제시했다. 주당 7500원의 현금배당안(중간배당금 합산시, 제51기 주당 현금배당금 합계 17500원)은 제49기 주당 현금배당금 20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이 15.6% 증가했는데도 당기순이익은 22.1% 줄어든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소각을 위해 자사주의 취득원가에 해당하는 2조777억1871만7500원 상당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라고도 요구했다.

이사 선임의 건은 영풍이 제기한 ‘주주총회소집허가사건’ 및 ‘주주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사건’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안건을 상정하기를 제안했다. 주총소집 허가가 인용되고 지난달 23일 임시주총 효력정지가 인정되면 MBK·영풍 측 신규 이사 후보 5인(기타비상무이사 김정환, 조영호, 사외이사 김태성, 사외이사 신용호, 사외이사 김철기)을 선임하도록 제안했다.

주총소집 허가가 나지 않으면서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 변경안’과 ‘이사 수 19인 상한’의 효력이 정지될 경우 총 14인(기타비상무이사 강성두, 김광일, 사외이사 권광석, 김명준, 김수진, 김용진, 김재섭, 변현철, 손호상, 윤석헌, 이득홍, 정창화, 천준범, 홍익태)의 선임 안건을 제시했다.

MBK·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은 회사 자금을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악용하는 등 주주가치의 본질을 파괴하고 있다”라며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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