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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2021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1만2000달러(약 1560만 원) 상당의 필통과 필기구를 선물했다. 바이든은 푸틴 대통령에게 선글라스 와 미국 들소 형상을 선물했다.
두번째로 비싼 선물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선물이다. 가니 전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에게 2021년 6월 말에 9600달러 상당의 실크 카펫을 선물했다. 두달 뒤인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틈을 타 탈레반이 파죽지세로 정권을 장악하면서 가니 전 대통령은 해외로 도피하고, 미국은 장장 20년간 이어온 전쟁을 패배로 마무리하는 굴욕을 맛봤다.
가장 싼 선물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듀퐁의 433달러짜리 만년필이다. 블룸버그는 “중요한 건 마음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했을 당시 준 선물도 목록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5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자개 명판, 손으로 꽃다발을 수놓은 면 수건, 질 바이든 여사가 2015년 서울 진관사를 방문했던 당시 사진첩을 선물했다. 이들 선물은 모두 2282달러 상당이다.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국가기록국으로 이관되지만, 대통령이 원하면 제값을 치르고 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