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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9.1%, 7.7% 감소해 13만8647대, 17만963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 감소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중국 부품 공급 차질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수에선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가 감소했으며 특히 수입차는 10.5% 줄어들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만 내수 판매 대수가 18.5% 증가했는데,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86.2% 늘어난 덕이다.
수출은 판매 대수와 수출액(39억7000만달러)도 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수출 부진에는 생산물량 감소 외에 러시아로의 선적 보류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대(對)러시아 완성차 수출 비중은 4.5%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진했지만 고부가가치 상품인 친환경차 판매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한 3만8784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각각 2만2747대, 1만3656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은 45.5% 증가한 4만1320대, 금액은 43.1% 증가한 11억7000만달러로 대수·금액 모두 역대 3월 실적 중 최고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