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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부자 순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자산이 6000억위안을 돌파한 기업인은 장이밍이 최초로, 한국을 대표 기업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7억달러·약 43조원)보다 많다.
후룬연구소는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3조3000억위안(약 665조 4780억원)으로 평가했다. 장이밍은 이 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 대부분도 바이트댄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장이밍의 재산이 급증한 데는 AI 사업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과 더우인, AI 챗봅 더우바오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더우바오는 현재 중국에서 최다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AI 서비스다.
특히 더우바오는 중국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AI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받고 있다.
장이밍은 지난 2024년에도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지난해 생수기업 농푸산취안의 창업자 중산산에 밀렸다. 그러나 중산산의 자산이 계열가 주가 조정의 영향으로 1200억위안 감소해 4100억위안에 그치게 되면서 다시금 장이밍이 왕좌를 되찾았다.
이어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 창업자 쩡위췬(3850억위안), 테크기업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3460억위안), 가전업체 메이더그룹 창업자 허샹젠(3100억위안), 조선·정유업체 헝리그룹 회장부부 천젠화·판훙웨이(3020억위안), AI 스타트업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2800억위안) 등 순이었다. 량원펑은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부호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새겼다.
량원펑 외에도 반도체기업 캠브리콘 창업자 천톈스(2050억위안)와 반도체기업 창신메모리(CXMT) 창업자 주이밍(1090억위안), 로봇업체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695억위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기업 후이커 회장 왕즈융(645억위안), AI기업 즈푸AI 창업자 류더빙(395억위안)·탕제(275억위안) 등이다.
후룬연구소는 “AI 산업이 중국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해 순위에 오른 부호 가운데 160명 이상이 AI 관련 산업에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재산이 50억위안 이상인 이른바 ‘조만장자’는 전년에 견줘 95명 증가한 1529명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32조위안(6453조 12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 늘었다. 이 가운데 100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891명, 1000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43명으로 집계됐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신흥 부호들이 잇따라 등장한 것과 달리 부동산과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업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 기업가가 부호 상위 100위권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위권에 남아 있는 부동산 관련 부호는 홍콩의 부동산 보유 가문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