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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음료 시장, ‘맥주 풍미’ 경쟁 가열… 제조공법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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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4.13 09:30:06

알코올 유무 넘어 본연의 맛 구현이 핵심 경쟁력
하이트진로음료 테라 제로, 비발효 공법으로 차별화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제품의 풍미를 결정짓는 제조공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섭취가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대안으로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려는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는 양상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은 2021년 415억 원에서 2027년 956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히 알코올 도수 0.00% 여부를 따지던 초기 단계를 지나, 이제는 실제 맥주와 얼마나 유사한 풍미를 구현하느냐가 시장 안착의 핵심 지표가 됐다.

현재 무알코올 음료 제조공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 맥주와 동일한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알코올을 분리하는 방식과,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도록 설계된 비발효 방식이다. 발효 후 제거 방식은 맥주 고유의 바디감을 살리는 데 유리하지만 공정 중 풍미 손실을 보완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반면 비발효 방식은 알코올 0.00% 유지가 용이하고 원료 본연의 깔끔한 맛을 유지하는 데 강점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이트진로음료는 비발효 공법의 정수를 담은 테라 제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테라 제로는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도록 설계해 알코올 0.00%를 구현하는 동시에,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풍미 변화를 최소화했다. 특히 호주산 청정 맥아 추출액과 강력한 탄산을 사용해 실제 맥주에 가까운 풍미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알코올뿐만 아니라 칼로리, 당류 등을 줄이면서도 풍미를 유지하는 기술력이 중요해졌다”며 “단순한 수치를 넘어 제조공법 차별화를 통한 맛 중심의 기술 경쟁구도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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