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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안철수 "조기대선 플랜B 준비"…대권 의지 공식화

김한영 기자I 2025.02.19 09:46:06

1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탄핵 결과, 플랜 A·B 모두 준비해야"
"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은 양두구육"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플랜B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히며 대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플랜 B를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안 될 수도, 될 수도 있다”며 “플랜 A와 B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게 정당의 의무”라며 탄핵 인용과 기각에 따른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저는 대선 후보군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이자 인공지능 특별위원장”이라며 “제가 하는 일들을 통해서 플랜 B를 저도 한쪽에서 준비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사실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느냐, 가라앉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럴 때일수록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못 만든다”라며 “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부처로부터 국정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인수 보고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우려를 표시했다.그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에 동참하지 않았을 것이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권 비대위원장 말씀대로라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다”며 “저는 만약에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했었더라면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고, 당시 여당 의원들도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한 마디로 양두구육”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라며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 우리는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이 대표의)말 바꾸기 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주 52시간 받겠다고 해놓고 안 받았고, 친중 이야기를 해놓고 미국과 가까운 동맹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의 지지세를 확장해서 표를 받으려는 의도”라며 “선거가 끝나면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이면 이 대표에 대한 2심 결과가 나오는데, 그게 국민 마음에 미치는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종합하면,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원은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안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입각을 제안한 바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제는 본인이 드루킹 역할을 하며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입각을 검토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단언하며 “나쁜 이미지를 심으려는 공작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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