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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사진을 올리며 “요구사항에도 계속 묵묵부답이다. 대한민국 국민도 좀 만나달라”고 적었다. 이어 “휴일 잘 생각해보시고 월요일까지 답변 바란다”고 시한을 통보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오전에도 “어제 수석대변인 만남 이후 악플이 더 많아지고 강도도 심해지고 있다”며 “이러다 고소장 책으로 발간해야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른 조치와 답변 바란다”고 했다.
앞서 8일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없다” 등 비판성 발언을 한 권 수석대변인은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최 전 함장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최 전 함장은 권 수석대변인을 만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천안함 함장, 생존장병, 유족 요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 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민주당 인사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발언 금지 △민주당원과 지지자의 악의적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교육 기회 마련 등 5가지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그는 “당 대표와 면담, 당 차원의 사과 등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