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독도 해양생물다양성 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독도 인근 해역 성게 제거작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작업은 8일부터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경상북도(울릉군) 등과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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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조류를 섭식하는 둥근성게의 이상증식과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 확산으로 ‘바다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가속화되며, 해양생태계 다양성 감소 등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2015년부터 독도 해양생물다양성 회복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약 12.8톤의 성게를 제거하며 성게 밀도를 크게 낮췄다. 8개 조사 지점에서의 성게 평균밀도는 지난해 4월 제곱미터(㎡)당 2.25개체에서, 제거작업 이후인 9월엔 0.75개체까지 낮아졌다.
해수부는 올해도 2회에 걸쳐 수중 성게 제거작업을 진행해 사전·사후 모니터링으로 효과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사전 모니터링 후 6월 1차 성게 제거작업을 마친 데 이어, 이달 8일엔 2차 작업을 진행해 9월께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조류의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해역에서 석회조류 제거(0.2ha)와 감태·대황 등의 자생 해조류 이식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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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기관과 지역이 독도의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독도의 해양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땅 독도 주변 바다생태계가 건강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