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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딛고 다시 날았다… 여서정, 8년 만에 ‘도마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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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4 1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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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안창옥 제치고 한국 선수단 10번째 금메달
아버지 여홍철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수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서정(24·제천시청)이 한가위 연휴 첫날 아시아 도마 정상에 다시 섰다. 2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당한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483점을 받아 우승했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서정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서정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여서정이 2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 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여서정이 2차 시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항저우 대회 우승자인 북한 안창옥이 은메달, 중국 뚜쓰위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0번째 금메달이자 체조 대표팀의 첫 메달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우승했던 여서정은 두 번째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대회에는 나서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 우승으로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이전까지 금메달을 딴 선수는 1986년 서울 대회 이단평행봉의 서연희와 평균대의 서선앵으로, 각각 1개씩을 수확했다.

아버지와 특별한 기록도 완성했다. 여홍철 전무는 1994년 히로시마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도마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도 아버지처럼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와 올림픽 메달 1개를 보유하게 됐다.

정상으로 돌아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여서정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도마 결선을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쪽 어깨가 탈골됐다. 부상을 안고 결선에 출전했지만 8명 중 7위에 그쳤고 이후 긴 재활을 거쳤다.

복귀의 신호탄은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이었다. 도마에서 안창옥을 제치고 우승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여서정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년 만에 복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8년 만에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 부담도 조금 있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여서정은 결선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도마는 두 차례 연기한 점수의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여서정은 첫 번째 연기에서 착지가 조금 흔들렸지만 두 번째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뒤이어 나선 안창옥은 두 번째 연기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남은 선수들도 여서정을 넘지 못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여서정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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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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