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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2011∼2019년 이뤄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다문화 청소년 패널 조사’를 활용해 분석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 아동 가운데 29.5%가 집단 괴롭힘을 경험했고, 조사 대상 이주민 여성 가운데 2.4%는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녀가 집단 괴롭힘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1.2%포인트 높았다. 또 자녀가 똑같이 집단 괴롭히 피해를 겪었더라도 부모인 이주민 여성의 학력, 소득 등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경우 자살 충동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배타적 태도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모두에 대한 피해로 이어진다”고 분석하며 “이민자 어머니들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유의미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13일 국제 학술지인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