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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수로 봤을 땐 전체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2분기 177만6000명으로, 그 비율이 56.8%에 달했다. 지난 1분기(57.0%)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다중채무자인 것이다.
이들 자영업자 다중채무자들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2000만원이었다.
문제는 이들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2분기 은행권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1.85%로 3년 전(0.56%)보다 약 3.3배 뛰었다. 올 7월말 기준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0.47%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4배 가량 높다.
차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늘어난 부채와 내수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삶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채무조정과 폐업지원, 재취업 일자리 확대 등 정책지원을 다각도로 고심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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