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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산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119표를 획득한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개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해왔지만,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라 서울과 부산이란 두 개의 축으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도였다”면서 “엑스포 유치엔 실패했지만 이러한 국토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 첨단산업, 디지털 거점으로서 계속 육성하고 우리 영호남의 남부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남부지역에서 부산을 거점으로 모든 경제 산업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사우디를 향해서는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자료와 경험과 우리가 가진 자산을 사우디에 충분히 지원해서 사우디가 2030년에 성공적인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