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10만원권 수표를 무더기로 위조해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37, 제주시 노형동)씨. 김 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수표를 위조했다.
모 은행 제주시 일도지점이 발행한 것처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8장을 위조한 것이다.
위조된 수표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쉽게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교했다.
경찰관계자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분이 쉽지 않다. 정밀하게 관찰해야만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곧바로 위조한 수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3일 오전 11시쯤 위조된 수표로 남제주군 대정읍 모 수퍼에서 담배를 샀다. 김 씨는 13일 하루에만 모두 6장의 위조 수표를 썼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김 씨가 사용한 수표 1장이 모 은행 서귀포지점에 신고됐다.
위조수표임을 의심한 서귀포시 월평동 모 슈퍼 주인 김 모(44,여)씨가 신고한 것이다.
결국 경찰의 추적끝에 수표를 위조한 김 씨는 검거됐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