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장 후임에 랜디 파커 미국법인장

정병묵 기자I 2024.12.11 10:41:13

현대차, 파커 미국법인 CEO 신임 북미권역본부장 선임
미국·캐나다·멕시코 영업 및 앨라배마·조지아 생산 총괄
19년 현대차 입사…22년부터 미국법인 이끌며 두각
무뇨스 "파커, 북미 판매 성장 주도한 뛰어난 리더"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 신임 북미권역본부(HMNA) 본부장에 랜디 파커 현대차(005380) 미국법인(HMA)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됐다. 호세 무뇨스 현 북미권역본부장이 현대차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되면서 파커 미국법인장이 그 자리를 이어 맡게 됐다.

랜디 파커 신임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랜디 파커 미국법인장(전무)을 1월 1일부터 북미권역본부장으로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맡았던 미국법인장도 겸직한다.

파커 신임 북미권역본부장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현대차의 운영·영업과 앨라배마·조지아주의 생산시설 감독 등을 총괄한다.

무뇨스 사장은 “파커 본부장은 북미 판매 성장을 주도하고 딜러 파트너, 고객, 직원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뛰어난 리더”라며 “그를 새 북미권역본부장으로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파커 본부장은 제너럴모터스(GM), 닛산, 인피니티에서 30년 이상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며 경험과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닛산에서는 글로벌 경상용차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미국 서부지역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또 인피니티 북미법인 임원으로 미국, 캐니다 멕시코에서 성과를 거뒀다.

파커 본부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미국 영업담당(상무)으로 현대차에 합류했다. 2021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2년 8월부터 미국법인장을 맡았다. 그가 법인장으로 있는 동안 현대차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됐고, 3년 연속 최대 판매 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커 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이끌고 성장 궤도를 구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지역 전역에서 팀을 이끌고 딜러 파트너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커 본부장은 미국 텍사스 크리스티안대에서 이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임원 관리 프로그램을 거쳤다.

한편 무뇨스 사장이 북미권역본부장과 함께 겸직했던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은 사라진다.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CEO로서 글로벌 영업·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며 COO 업무를 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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